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조치 이후 실적 회복세가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유지했다.
 
오리온 목표주가 낮아져, 중국에서 실적 회복세 아직 뚜렷하지 않아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3일 오리온 주가는 1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 연구원은 “오리온의 제품력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확보한 강한 유통망은 장기적으로 국내외 제과시장에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실적 회복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은 너무 높았고 점차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예감, 오감자, 고래밥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경쟁비용 집행이 계속되면서 오리온의 3분기 중국 제과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러시아 등에서도 수출 차질과 영업망 정비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오리온은 기초체력(펀더멘탈)이 빠르게 회복되는 뚜렷한 신호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올해 매출 2조730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과 비교하면 매출은 0.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