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GS칼텍스, 줌마가 함께 출시한 택배 서비스 ‘홈픽’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홈픽이 1일부터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전국에 보유한 주유소 450여 개를 거점으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SK에너지 GS칼텍스, 주유소 활용한 택배 '홈픽' 전국 서비스 시작

▲ 홈픽 이미지. <홈픽 홈페이지>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물류 스타트업 줌마와 손잡고 함께 출시한 C2C(소비자 간 상거래) 택배 서비스다. 

줌마의 택배기사들이 고객의 택배를 1시간 안에 수거해 각 주유소에 모아두면 제휴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이 일괄 접수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4월 출시돼 5개월 동안 수도권에서 시범운영되다가 9월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의 홈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전했다. 

기존 택배회사들은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는 이유로 연휴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개인고객 방문 서비스를 멈추지만 홈픽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19일까지 고객 방문 서비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홈픽은 추석 연휴 직후인 27일부터 다시 정상 운영된다"며 "이 역시 연휴 이후 고객 방문 서비스 중단 기간이 긴 기존 택배회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줌마 대표는 “C2C 택배가 기존 택배시장의 사각지대였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1시간 이내 방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잠재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며 “9월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추석 성수기를 적극 활용해 홈픽의 장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홈픽 서비스는 홈픽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www.homepick.com), SK텔레콤 NUGU, CJ대한통운 앱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부피나 무게에 상관 없이 5500원이며 서비스를 개시한 만큼 특별가격으로 30일까지 3990원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홈픽 앱을 이용하면 택배기사의 위치와 간단한 신상 명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SK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택배 집화 거점 주유소 수를 600여 개까지 늘려 고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