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메이주테크놀로지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확산해 모바일 쇼핑 생태계를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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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
알리바바는 메이주테크놀로지와 공동성명에서 “두 회사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이번에 5억9천만 달러를 투자해 메이주 테크놀로지 지분 일부를 확보한다. 구체적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로 메이주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고 자체 휴대전화 운영체제 'YunOS'를 메이주의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용자가 5억57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YunOS의 점유율을 확대하려 한다.
왕지안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메이주 투자는 우리의 전반적 모바일 전략이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더 다양하고 광범위한 모바일 상품과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이주테크놀로지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판매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메이주테크놀로지는 광둥성 주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저가 스마트폰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5대 휴대전화 업체에 들지 못했다.
메이주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MX4'는 중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베스트셀러로 꼽혀 샤오미의 'M4'와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