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가전전시회(IFA)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생활가전분야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더욱 강하게 추진한다.
송 사장이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생활가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시업전략을 공개했다고 LG전자가 전했다.
송 사장은 “생활가전과 인공지능,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 고객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활가전분야는 초프리미엄을 앞세워 LG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미래사업분야는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송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시그니처’ 등 독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로봇 등 미래사업에서도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LG시그니처’ 제품군을 크게 확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올레드TV와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기본 4종에 건조기와 와인셀러, 상냉장·하냉동 냉장도 3종을 추가하는데 2019년네 LG시그니처 에어컨을 추가로 선보인다.
LG시그니처를 출시한 국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 멕시코와 콜롬비아, 대만 등 4개 국가에서 LG시그니처를 새롭게 런칭하면 출시 국가는 50여 개국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국내 가전기업 가운데 초프리미엄 독자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며 “초프리미엄과 일반 프리미엄이 시너지를 내면 전제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씽큐’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분야 연구인력을 2년 안에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인공지능 연구조직도 키우기로 했다.
프리미엄 부품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모듈러 디자인에 지속 투자해 사업 구조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LG전자 생활가전은 독자적 모듈러 디자인을 구현해 단가가 높은 고성능 부품을 대규모로 자체 생산한 뒤 프리미엄 제품 뿐 아니라 일반형 제품에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결국 생산과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효율성이 올라가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동시에 고객들은 여러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