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쿠키워즈’로 ‘쿠키런 for Kakao’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쿠키워즈는 한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어 데브시스터즈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새 모바일게임 '쿠키워즈'로 쿠키런 영광 되찾나

▲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공동대표이사(왼쪽)와 김종흔 공동대표이사.


30일 구글 앱장터에 따르면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쿠키워즈는 이날 구글 앱장터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 14위에 올랐다.

쿠키워즈는 2013년 7월 1천만 명이 즐겼던 쿠키런 for Kakao를 바탕으로 데브시스터즈와 오름랩스가 함께 개발한 횡 스크롤로 타워를 수비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워즈는 한국을 포함해 150여 개 나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은 현지 법인을 통해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키워즈는 초반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키워즈는 한국 구글 앱장터에서 25일부터 이날까지 5일 동안 인기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구글 추천 앱에도 오르면서 구글 앱장터 시작화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쿠키워즈는 쿠키런 for Kakao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4월 쿠키런 for Kakao를 출시해 4개월 만에 1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애니팡’과 ‘블레이드’와 더불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크게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1월에는 라인과 손잡고 LINE 쿠기런을 출시해 세계 시장에 진출 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사업설명회에서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만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하지만 후속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부진하면서부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카카오나 라인 쿠키런의 후속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2016년 10월 출시했지만 2개월 만에 순위가 급락했고 소규모 프로젝트 투자마저 실패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번 신작을 통해 재기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18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새 경쟁 요소와 성장 보상 등의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앱장터 순위가 다시 올랐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쿠키워즈의 지금까지 성적은 한국이 가장 좋지만 대만도 현지법인을 통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쿠키워즈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서로 같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해 둘 사이 시너지 효과로 쿠키런의 지식재산권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