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조선 발주가 증가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2019년부터 후판 수요가 늘어 공장 가동률이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 주가 상승 가능, 조선 발주 늘어 후판 수요도 증가

▲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이원주 KTB증권 연구원은 29일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28일 837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후판 수요와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라며 "세계적으로 조선 발주가 늘어나는 국면에 따라 후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내년부터 증가하는 물량은 동국제강이 점유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국제강이 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후판 설비 가동률이 이미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2분기와 3분기, 4분기에 동국제강의 설비 가동률은 각각 73.2%, 95.4%, 118%로 점차 오를 것"이라며 "현재 생산능력을 웃도는 주문량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3분기부터는 기존에 가동 중단했던 설비를 재가동하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9년에 봉형강 수요 감소가 예상돼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단가 인상으로 매출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건설 기성(건설업체의 국내 공사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조사하여 집계한 통계)이 올해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동국제강은 봉형강사업부의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봉형강 판매단가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내년 봉형강사업부 매출은 올해보다 3.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