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국내 사모펀드와 손잡고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 협상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를 목적으로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이 확정된다면 웅진그룹이 기업을 경영하는 전략적투자자(SI),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자금을 투자하는 재무적투자자(FI)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13년 1월 코웨이 지분 30.9%를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1조2천억 원에 팔았다.
2018년 초에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면서 코웨이를 다시 사들일 계획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웅진그룹에 코웨이를 팔 생각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코웨이 지분 27.17%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코웨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로 인수 추진에 관련된 소식은 시장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우리는 코웨이를 웅진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