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9조5천억 원 규모의 인천시 예산을 운영하는 ‘금고지기’에 나란히 다시 선정됐다.
인천광역시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시금고를 운영할 은행으로 제1금고에 신한은행, 제2금고에 NH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 위성호 신한은행장(왼쪽)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인천시 1금고에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이 제안서를 냈었고 2금고를 놓고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이 경쟁했다.
인천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등 5개 분야 16개 평가 세부항목을 심사해 결론을 내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금고지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2~3배수로 추천받아 12명의 금고지정심의위원을 위촉했다”며 “올해 최초로 프레젠테이션을 도입하는 등 면밀한 평가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와 2금고를 각각 맡아왔는데 다시 선정되면서 16년 동안 인천시 예산을 맡게 됐다.
신한은행은 1금고를 맡아 인천시 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다루고 NH농협은행은 2금고를 맡아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한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1금고 규모는 8조1천억 원, 2금고 규모는 1조4천억 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4년 동안 1206억 원을, NH농협은행은 136억 원을 인천시에 출연한다.
인천시는 10월에 신한은행, NH농협은행과 각각 시 금고약정을 맺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