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판촉 경쟁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1인가구용 선물세트를 확대했고 현대백화점은 기업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골드바와 수제 맥주 등 이색상품을 선보였다.
 
백화점 추석선물 경쟁, 롯데 '한끼밥상' 현대 '정육' 신세계 '골드바'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롯데백화점은 31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시작을 앞두고 1인가구 및 소가족들을 위한 ‘소포장, 1인가구 선물세트’를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선물용 정육 소포장 상품인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 ‘한끼밥상 한우 혼합세트’,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를 각각 49만8천 원, 29만8천 원, 31만8천 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끼밥상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는 스테이크, 등심, 국거리 등으로 한끼 식사용을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최신 진공포장 기법을 활용해 냉장보관 시에도 유통기한을 30일 가량 유지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를 ‘한끼밥상’ 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양념이 가미된 생선구이세트 및 전자레인지로 만들 수 있는 간편 구이세트 등 가정간편식(HMR) 수산물 세트도 판매한다. ‘시즈닝 한끼 생선 마일드’는 8만 원, ‘간편식 구이세트’와 ‘간편식 볶음세트’는 7만9천 원이다.

이밖에도 ‘세계 3대 진미 이베이코 돼지세트’를 8만5천 원에, ‘한돈 제주돼지 세트’를 5만9800원에 판매한다. ‘수입과일 혼합세트’와 ‘태국 옐로우 망고세트’, ‘제주 왕망고세트’ 등 과일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인가구 증가 및 수입 과일 소비 증가 등 사회적인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10만 원 대 정육 선물세트를 40종으로 확대했다. 예년의 2배 수준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지난 5년 동안 기업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10만 원대 정육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고객 매출 비중은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10만 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포천 이동폭포갈비, 마포서서갈비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한 양념육 선물세트와 가정간편식(HMR)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정육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연화식 정육 선물세트는 전자레인지로 5~6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장류를 활용한 양념육 선물세트인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양념구이 혼합세트’, ‘명인명촌 해바랑 간장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 등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추석선물 상품 최초로 순도 99.99%의 최상급 골드바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골드바 선물세트는 주식회사 한국금거래소에서 품질을 보증하며 3.75g의 미니바부터 1kg까지 주문,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수제 맥주도 추석 선물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세대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유명한 ‘화수’와 손잡고 유자, 켈슈, 스타우트, IPA, 라거, 바이젠 등 인기 수제 맥주 9종을 전용잔과 함께 선물세트에 담았다. 9월7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가격은 7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