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소득 분배의 악화에 대응해 예산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득 분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후속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는 물음에 “정부는 예산을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삼는다”며 “현재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중심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소득분배 악화에 예산 중심으로 대책 마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소득 분배 악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23일 ‘2018년 2분기 소득부문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올해 2분기 소득 분배 지표가 2008년 이후 역대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나쁜 수준을 보였다. 가계소득 양극화가 2분기 들어 더욱 심해졌다.

이에 청와대가 예산 편성을 통해 해결 의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정책 기조 전체를 검토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책 기조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