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개장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문을 연 7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한 달 동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이 기간에 외국인 고객 수도 15.2% 늘었다.
면세점 개장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영업을 시작하기 직전인 6월18일부터 7월1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늘고 외국인 고객 수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 큰 손 고객들이 전체 외국인 고객 매출을 이끌었다.
7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명품 부문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고급 시계 매출은 800%나 뛰었다.
2016년 3월 남성 럭셔리 전문관, 슈즈 전문관 등 전문관 증축 및 개선 작업을 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봤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찾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고객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유입됐다.
7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내국인 고객 비중은 40%였는데 이 가운데 80%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구매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업을 시작한 지 한 달만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장 이후 한 달 동안 3만여 명의 고객들이 찾았으며 308억 원의 매출이 났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초기 한 달 매출보다 51% 높은 실적이다.
고객들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게재할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인 ‘스튜디오 S’ 등 즐길거리가 다양한 점, 교통이 편리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고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점 등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일 신세계백화점이 위치한 센트럴시티에 JW메리어트서울이 재정비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면서 향후 백화점, 면세점, 특급호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