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대표에 박상준 AFC코리아 부회장, "사업재편해 수익성 높인다"

▲ 박상준 STX 새 대표이사가 22일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STX 대표이사에 박상준 AFC코리아 부회장이 선임됐다. AFC코리아는 중국계 펀드인 AFC의 한국 법인이다. 

STX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박 부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600억 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하고 임직원 처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직원에게 수익성 위주의 사업 재편을 통한 영업의 질적 확대 및 수익성 제고, 새 성장동력 발굴 등을 당부했다. 

박 대표는 종합상사 쌍용 출신인데 1998년 한국 최초 석유수입회사 타이거오일을 세워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이후 한국LPG 회장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AFC코리아 부회장으로서 STX 인수에 크게 기여했다고 STX는 설명했다. 

AFC코리아의 특수목적법인 AFC머큐리 유한회사는 STX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13일 STX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AFC머큐리 유한회사가 보유한 STX 지분은 85.3%다. 

STX는 운영자금 10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유안타증권이 보통주 59만3472를 교부받으며 이 주식은 9월18일 상장된다. 

STX는 경영권이 AFC머큐리로 넘어간 데 따라 채권단의 공동관리 절차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이런 소식에 22일 STX 주가는 전일보다 9.4%(1800원) 오른 2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