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8-22 1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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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석유화학 사업에 2023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한다.
에쓰오일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위해 울산에 스팀 크래커 생산 설비를 신설하고 완공을 앞둔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을 증설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2014년 4조원을 들여 잔사유고도화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를 만든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에쓰오일은 이를 위해 최근 울산시 현대중공업 온산공장 옆의 부지 약 40만 ㎡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한 뒤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이 신설하는 스팀크래커 설비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과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게 된다.
시설이 완공되면 에쓰오일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고 이를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통해 폴리에틸렌 등을 양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에쓰오일은 “두 번째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석유화학의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추게 되는 것인 만큼 경제성과 운영효율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쓰오일은 2014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 1단계 프로젝트로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를 만들고 하반기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7천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바라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가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 프로젝트 이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에쓰오일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력 제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등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