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부문은 4분기에 대폭 흑자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5일 지난해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매출 7조3658억 원, 영업이익 4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3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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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
식품부문 지난해 매출은 3조8399억 원이다. 2013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가공식품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이 잘 팔렸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분을 포함한 생명공학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82억 원으로 2013년 대비 0.8% 증가했다.
바이오부문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 하락세를 보이다가 4분기에 전년동기보다 33.5% 상승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트립토판, 쓰레오닌 등 고수익 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판가회복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약부문은 부진제품을 정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약가인하 정책 영향을 상당부분 극복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질병 발생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은 2013년보다 4.4% 증가해 1조6177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사료 판매량이 2013년보다 28%나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