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만2450원에 장을 마쳤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레드TV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고 LCDTV 패널 가격이 2분기보다 5.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올레드TV로 프리미엄TV시장을 공략하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소니,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등 대부분 TV업체들이 올레드TV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레드TV 수요는 2017년 159만 대에서 2022년 1400만 대로 연 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레드TV 패널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TV 패널 매출은 2018년 1조4천억 원에서 2022년 9조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패널의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8세대 LCD 패널 생산능력의 10% 이상은 올레드TV 패널 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55인치 LCD 패널의 생산량이 연간 400만 대 이상 감소하기 때문에 2019년 LCD 패널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흑자로 전환하고 올레드TV 패널사업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3.4% 상향조정했다”며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LCD 패널에서 올레드TV 패널사업으로 구조전환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