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도 평택 BMW 차량물류센터 인근에 BMW 리콜 대상 차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
BMW가 차량 화재사고로 사상 최대 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을 서둘러 올해 안에 10여 만 대 차량의 리콜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BMW코리아는 20일부터 결함이 발생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냉각기와 밸브를 교체하고 파이프를 청소하는 내용의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 대상은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로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
최근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BMW는 자체 조사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냉각기에서 냉각수가 새어나와 파이프에 침전물이 쌓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브 오작동으로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배출돼 침전물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과 같은 대규모 리콜은 보통 1~2년이 걸리지만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안으로 리콜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부품을 항공으로 공수받는다고 밝혔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12월 말까지 평일은 오후 10시, 주말은 오후 4시까지 연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상 근무계획도 세웠다.
리콜과 별도로 안전진단 서비스도 지속한다. 이미 7월27일부터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시작해 8월18일까지 9만8500대의 차량이 안전진단을 받았고 아직 안전진단 서비스를 받지 않은 차량의 예약을 계속 받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