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소셜카지노게임을 개발하는 자회사 ‘크레노바’ 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16일 “경영상 이유로 크레노바의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 소셜카지노게임 개발 자회사 '크레노바' 청산하기로

▲ 박성훈 넷마블 각자대표이사.


앞서 7월13일 크레노바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산 및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 절차 진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크레노바는 2009년 설립된 카지노게임 개발회사다.

넷마블은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을 내놓기 위해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크레노바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크레노바는 지난해 매출 1억5300만 원을 냈지만 영업적자 4억8600만 원을 보여 실적이 부진했다.  

넷마블은 크레노바 법인을 청산하기로 했지만 소셜카지노게임시장 도전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게임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소셜카지노게임 분야도 그 대상”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2016년 크레노바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올포카지노’로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시장에 진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넷마블이 6월 올포카지노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올포카지노는 구글 앱장터와 애플 앱장터에서 삭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