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하반기부터 주요 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여 하빈기부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2분기 LS전선아시아가 주요 제품의 단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전력 케이블과 대용량 전기 운송장치(부스덕트) 생산시설의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매출 4493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주요 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력케이블 생산라인이 100%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의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하반기 압출 공정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선다. 이 덕분에 올해 하반기 LS전선아시아의 전력 케이블 생산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 제품인 대용량 전기 운송장치 생산시설에도 투자를 이어가 올해 대용량 전기 운송장치 매출이 2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아시아는 2분기 전력 케이블의 톤당 평균 판매가격이 낮아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2분기 전력 케이블의 톤당 평균 판매가격은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2분기보다 4.8% 낮은 810만 원까지 떨어졌다.
LS전선아시아는 2분기 매출 1111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 늘었고 영업이익은 32.8% 줄었다.
손 연구원은 “베트남의 급격한 도시화로 전력 케이블 수요가 꾸준해 LS전선아시아가 주요 제품의 생산량을 늘린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 결실이 본격화되는 2019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19.8%, 33.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