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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승부수 갤럭시S6 디자인 어떻게 바꿀까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5-02-04  1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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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승부수 갤럭시S6 디자인 어떻게 바꿀까  
▲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을 다음달에 공개한다고 발표하면서 갤럭시S6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으로 갤럭시S5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한다. 갤럭시S6은 신 사장과 삼성전자의 승부수인 셈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6 돌풍을 잠재우기 위해 현존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디자인이다. 하드웨어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상태기 때문에 신 사장이 디자인 차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6이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일체형 디자인을 채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 힘 얻는 ‘일체형 갤럭시S6’ 출시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3월2일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전날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

갤럭시S6은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신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기존 제품의 틀을 깨고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갤럭시S6의 코드네임을 ‘프로젝트 제로(zero)’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갤럭시S6은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을 채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IT전문매체 노웨어엘스는 지난달 4일 삼성전자가 최종 승인했다는 후면 케이스를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케이스 전체가 메탈로 이뤄져 있어 탈착식 배터리가 아닌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배터리를 납품하는 삼성SDI도 갤럭시S6가 일체형 모델로 출시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SDI는 지난달 26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6에 폴리머 전지가 들어가는지는 고객사 전략이기 때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다만 주요 고객사들이 스마트폰에 폴리머 전지를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폴리머 전지는 아이폰 시리즈처럼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제품에 탑재된다. 고체 성분의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고 구부릴 수도 있어 웨어러블 기기에도 장착된다.

일체형 스마트폰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다. 탈착식 배터리 스마트폰보다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아이폰처럼 스마트폰 뒷면에도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A5와 A7도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해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갤럭시A5의 두께는 6.7mm이고 갤럭시A7은 6.3mm이다. 갤럭시A7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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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첫번째 일체형 메탈 스마트폰 '갤럭시A5'와 '갤럭시A7' <삼성전자>

◆ 일체형 디자인, 불편한 충전이 단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에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탈착형 배터리가 갖는 최대 장점인 ‘편리한 충전’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폰 등 일체형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배터리 충전이다. 일체형 스마트폰은 배터리만 따로 분리해서 충전할 수 없고 기기 자체를 충전기와 연결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안게 된다.

이 때문에 일체형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보조 배터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가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적극적으로 내세워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를 출시하며 선보인 광고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벽 붙박이들(wall huggers)’이라고 풍자했다. 콘센트가 있는 곳마다 몰려서 아이폰을 충전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아이폰의 일체형 배터리를 조롱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할 경우 갤럭시 시리즈가 보유한 최고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다른 일체형 스마트폰과 차별화하는 배터리 기술을 선보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터리 충전기술이 관건 될 듯

갤럭시S6이 일체형 모델로 출시될 경우 갤럭시노트4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30분 만에 배터리를 0%에서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무선충전 기술 도입도 관심이다. 삼성전자가 일체형 갤럭시S6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용 무선충전기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무선충전 기술은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메탈케이스용 무선충전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갤럭시S6에 무선충전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30일 실적설명회에서 “무선충전 분야에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 왔다”며 “모바일용 제품의 경우 곧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기술도 대거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6은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최신 미세공정 기술인 ‘14나노 핀펫’을 적용한 ‘엑시노스 7420’을, 모바일 D램은 ‘LPDDR4’를 장착할 가능성이 높다. 두 가지 모두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해주는 부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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