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에 더해 출하량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액면분할 전 2만7천 원(5400원)에서 액면분할 후 72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쌍용양회 주가는 6.26%오른 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쌍용양회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는 가격 인상에 이어 시멘트 출하량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쌍용양회는 올해 2분기에 매출 4145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4.5%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의 20%가량을 웃돌았는데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반영된 덕분으로 파악된다.
하반기부터는 시멘트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 주택 신규 분양 물량이 늘어나 시멘트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유연탄 등의 원가 상승분을 상쇄시켰다면 출하량 증가는 그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하반기 분기배당 확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쌍용양회 주식은 배당주로서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