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투자분야와 8대 선도사업에 2019년에만 5조 원을 투입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해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은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 등을 의미한다.
플랫폼 조성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실패 위험이 뒤따르는 등 개별 기업 차원에서 투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규제 완화를 통해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은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혁신성장을 주도하도록 한다.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선정했다. 여기에 공통분야로 혁신인재 양성을 더했다.
기존에 선정한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가운데 초연결지능화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전략투자분야에 넣었다. 대신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를 8대 선도사업에 추가했다.
정부는 3+1 전략투자분야와 8대 선도사업에 2019년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8년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전략투자분야에 1조5천억 원, 8대 선도사업에 3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 구축 △데이터 격차 해소·공유경제 패키지 △수소 연구개발 실증 및 생산거점 구축 △1만 혁신인재 양성 및 교육프로그랩 도입 등 4대 핵심프로젝트에만 5천억 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주무 부처를 중심으로 12월 말까지 전략투자분야별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한다. 2019년부터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혁신성장 전략 점검회의에서 로드맵 이행 상황과 선도사업 성과를 점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