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미국에 수출하는 냉연도금강판에 10%가 넘는 반덤핑관세를 물게 될 수도 있다.
1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도금강판을 대상으로 한 연례 재심 예비판정에서 현대제철에 10.32%, 동국제강에 4.14%의 반덤핑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제철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최근 부과받은 반덤핑관세율 7.89%보다 2.43% 높아진 것이다.
동국제강이 받은 반덤핑관세율은 지난 최종 판정에서 받은 것보다 4%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2016년 5월 미국 상무부로부터 불리한 가용정보 규제를 적용받아 냉연도금강판에 반덤핑관세율 47.8% 물게 됐지만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제소하는 등 항의한 끝에 올해 6월 말 반덤핑관세율이 7.89%로 조정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연례 재심 예비판정에서 반덤핑관세율이 또 높아졌다.
이번 판정이 예비판정인 만큼 향후 열리는 최종 판정에서 반덤핑관세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