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의 7월 누적 대출액이 회원사 탈퇴 등에 영향을 받아 줄어들었다.
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회원사 60곳의 누적 대출액 규모는 2조3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보다 210억 원 줄었다.
▲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 회장 겸 테라펀딩 대표. |
항목별로 살펴보면 부동산담보대출 8309억 원, 건축자금대출(부동산PF) 7137억 원, 기타담보대출 5799억 원, 신용대출 2009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6월 말과 비교해 부동산담보대출은 623억 원, 기타담보대출은 200억 원, 신용대출 180억 원씩 늘었다.
반면 건축자금대출은 1217억 원이 줄었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는 “건축자금대출이 줄어든 것은 이 상품을 주로 다루던 루프펀딩이 협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프펀딩은 1일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했다.
회원사의 P2P대출 평균 금리는 14.38%, 평균 연체율은 4.38%로 나타났다.
한국P2P금융협회는 건전한 P2P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회원사와 함께 다양한 자정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8월 발표하기로 한 ‘협회 자율 규제안’에는 기존 회원사와 함께 진행해오던 자율 규제 항목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상품 정보공개 항목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는다.
회원사뿐만 아니라 비회원사, 투자자 등 P2P금융업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장은 “비회원사의 협회 가입신청 문의는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현장 실사와 정기 실태조사 등을 진행해 투자자들이 협회와 회원사를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협회의 내실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