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08-09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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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까지 떨어졌다.
폭염에 대응한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가 기대에 못 미친 데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58.0%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5.2%포인트 낮아졌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8%로 일주일 전보다 5.4%포인트 많았다. 의견유보는 6.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4주차에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논란' 등의 여파로 60.8%를 보인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다시 썼다.
리얼미터는 "이런 지지율 하락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조사와 관련한 보도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또 문 대통령이 '7~8월 전기요금 인하'를 지시해 기대감이 높아졌는데 전기요금 인하 방식과 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해 비판여론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진보층,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충청권,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와 40대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0.1%로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졌다. 충청권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40대와 50대,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2주째 내림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