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2분기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국내 경기침체 등 요인으로 계약물류부문에서 처리 물량이 줄어든 점도 2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위탁받아 대행하는 계약물류사업, 소형화물 운송을 개인이나 기업에 제공하는 택배사업, 해외물류나 포워딩 등 무역을 제공하는 글로벌사업, 건설사업 등을 전문적으로 한다.
2분기 부문별 매출비중은 계약물류 28.1%, 택배 25.7%, 글로벌사업 37.7%, 건설 8.5% 등을 보였다.
2분기 계약물류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9.6%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6월부터 중량물 운반선을 대형 물류사업에 투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약물류에서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며 “계약물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저임금 상승에 대응해 가격을 올리고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사업도 매출총이익률도 낮아져 2분기 CJ대한통운 전체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 글로벌사업 매출총이익률은 8.7%를 보여 지난해 2분기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2분기 글로벌사업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44.8%와 21.5%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중국 CJ로킨과 CJ스피덱스 등 해외 계열사들 외형이 커졌지만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물류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비용부담이 늘었고 포워딩 수주에 부진을 겪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물류망 재편과 택배 가격 인상 등을 진행해 택배부문 수익을 개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