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8-08 11: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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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발행했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국내 금융지주사가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은 신한금융지주가 처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3.0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인 5.875%다.
글로벌 159개 기관에서 발행 규모의 약 4배에 이르는 20억 달러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86%, 유럽 14%의 분포를 보였다.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한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적격 등급(Baa3)’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가 5월 국내금융지주 최초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평가등급 A1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발행에는 BOA메릴린치, 크레디트 스위스, HSBC, JP모건, 미즈호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고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가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많은 금융회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미룰 정도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금융지주 최초로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