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건대점에 있는 롯데 몬스터 VR. |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에 가상현실 체험관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점 10층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인 ‘롯데 몬스터 VR’ 실내 테마파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영업면적은 1400㎡로 60개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건국대점은 20~30대 고객이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해 모든 점포 가운데 가장 높다. 또 대학가인 만큼 주말에도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체류시간 늘리기와 젊은 세대의 오프라인 이탈이 유통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만큼 롯데백화점 테넌트MD팀이 지난 1년 동안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회사인 ‘GPM’과 함께 공을 들여 건대점에 가상현실 테마파크 1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 몬스터 VR은 ‘몬스터 어드밴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로 구성돼 있으며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하다. 동시 탑승인원은 100명에 이른다.
몬스터 어드밴처는 래프팅과 번지점프, 롤러코스터 등 야외 활동 관련 가상현실 기구로 구성돼 있다. 몬스터 판타지에서는 열기구 등 높이를 즐길 수 있는 대형 가상현실 기구가 설치돼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50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몬스터 큐브’도 8개 설치됐다. 몬스터 시네마에서는 다양한 가상현실 전용 영화를 최대 14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개발부문장 상무는 “가상현실 테마파크는 기존에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로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건국대점의 주요 고객인 20~30대와 가족 단위 고객들의 집객과 체류시간 증대, 새로운 문화생활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엘큐브 홍익대점에도 가상현실 체험관을 열었다. 엘큐브 홍익대점 3층에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은 148㎡ 규모로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1시간에 이르는 등 10~2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