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허익범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지사는 밤샘 조사를 마친 뒤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일 새벽 서울 강남 특검 사무실에서 18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 지사는 피곤해 보였으나 밝은 표정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취재진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것을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활동을 승인·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혐의도 두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특검에서 드루킹의 댓글조작을 알지 못했고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김 지사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활동 기한이 25일까지이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 주 안이나 다음주 초까지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