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가가 크게 올랐다. 

후판 가격 인상 소식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회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주가 올라, 후판 가격 인상효과 기대

▲ (왼쪽부터)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6일 동국제강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01%(390원) 오른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 주가도 직전거래일보다 2.64%(8500원) 오른 33만500원, 현대제철 주가도 2.25%(1200원) 오른 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을 말하는데 선박용 철강재로 쓰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놓고 반기별로 협상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최근 올해 하반기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5~7만 원 인상하기로 조선사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선사에 공급하는 후판 가격이 기존 60만 원대 초반에서 60만 원대 중후반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에서 후판 비중은 포스코 12%, 현대제철 9%, 동국제강 9%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조선사의 경영 악화에 발목잡혀 후판 가격을 제대로 올리지 못해 이 부문에서 이익을 내지 못했는데 후판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기회를 잡게 됐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