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새 유닛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중견 보이그룹에 의지하고 있는 해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해외수익 다변화 위해 ‘소녀시대’ 새 유닛 준비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6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소녀시대 새 유닛을 준비하고 있다.

소녀시대에서 새 유닛이 나오는 것은 2012년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이후 6년 만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회사에 남아있는 소녀시대 멤버인 써니, 유리, 윤아, 태연, 효연 5명으로 유닛을 준비하고 있다는 추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새 유닛을 통해 소녀시대라는 그룹의 상표(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는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상표 가치는 여전히 높다. 지난해 8월 발매된 10주년 음반 ‘홀리데이 나이트’는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음악 평론 사이트 ‘이즘(IZM)’은 “홀리데이 나이트는 소녀시대가 10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음반”이라며 “소녀시대는 여전히 아이돌들의 아이돌이자 동경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새 유닛으로 해외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새 아이돌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녀시대 새 유닛으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레드벨벳’은 국내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낮다. 7월4일 일본에 미니앨범을 냈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엔씨티(NCT)’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등 멤버 출신지가 다양한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그러나 멤버 전원의 데뷔는 4월8일로 아직 수익을 말하기는 이르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수익을 중견 보이그룹의 활동에 기대고 있다. 하반기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등 중견 보이그룹들이 일본 투어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소녀시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아이돌 가운데 하나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뒤 ‘지’, ‘소원을 말해봐’ 등이 인기를 끌어 최고의 아이돌 중 하나로 올라섰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소녀시대는 2014년 9월 멤버 제시카가 그룹을 탈퇴했고 2017년 10월 멤버 서현, 수영, 티파니와 계약이 종료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