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SK에너지, KT하이텔 등이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6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40개 기업을 2018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1996년부터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중소기업 13개, 대기업 15개, 공공기관 12개가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대기업은 아이마켓코리아, 롯데칠성음료, KT하이텔, 풀무원식품, 효성TNS, SK인천석유화학, 유니크, 부산신항만, SK에너지, 에스엘, 오라관광, 세메스, 스템코, SKC솔믹스, KT링커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SK에너지는 직원들이 임금에서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를 내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도입했다. 기금의 절반은 협력사 직원들을 지원하고 나머지 절반은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직원의 97%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21억5천만 원을 마련했고 2월5일 68개 협력사 직원 3946명에게 전달했다.
SK에너지는 2주 동안 긴 휴가를 장려하는 제도와 휴가신고제, 시차출퇴근제 등 직원들이 일과 삶을 조화할 수 있도록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은 두울, 서울가든, 대선주조, 삼우금속공업, 일지테크, 무창, 삼진기업, 정석케미칼, 씨알푸드, 대우공업, 원익머트리얼즈, 진성티이씨,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이 선정됐다.
일지테크는 8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결정해 협력업체 납품대금 현금지급, 생산자동화 지원 등 원하청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집중 근로시간제와 가정의 날을 도입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3년 동안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1년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공공기관은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 구미시설관리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선정됐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노사가 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문화를 확신시키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