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06 1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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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가 BMW 차량의 주행 중 화재사고 관련해 공동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화재 위험이 있는 BMW 소유주들을 위해 소송 지원단을 구성해 공동소송을 절차를 밟는다고 6일 밝혔다.
▲ 2018년 8월4일 오후 2시15분경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전남 목포소방서>
이를 위해 협회는 자동차 관련 교수,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 등 기술 전문가와 보험사 구상권 청구소송 전문변호사 등 모두 30여 명 규모의 소송 지원단을 구성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가 소송 지원단장을 맡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 출신 박성지 교통안전사고연구소장(대전보건대 과학수사과 교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장 출신 송영배 자동차 명장 등이 기술 지원단에 합류했다.
박 교수는 차량 결함 및 화재 관련 각종 연구를 진행했다. 송 명장은 배출가스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전문가다.
법무법인 해온의 구본승 변호사가 BMW 소유자들의 보상 비용 책정과 소송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협회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이 BMW A/S센터의 업무 과부하로 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을 계속 운행하는 데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중고차 가격의 크게 떨어져 재산적 피해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현재 동호회 회원 100여명과 집단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소송 진행 상황을 고려해 13일부터 2주 동안 소송 참여 희망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13일부터 차량등록증 복사본과 연락처를 협회에 팩스(02-3482-3130)로 보내면 된다.
신현두 한국소비자협회 대표는 “이번 집단소송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려는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글로벌 기업의 소비자 서비스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