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BMW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5일 BMW로부터 엔진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 자료를 받았으며 본격적으로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BMW 화재사고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 들어가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전문가들이 우선 해당 자료를 살펴보도록 한 뒤 향후 민간 전문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BMW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차량 엔진 화재는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의 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manifold)에 유입돼 구멍을 만들어냈으며 이에 따라 엔진 커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화재 사고가 접수된 BMW 차량은 현재 32대다. BMW는 현재 리콜 대상으로 분류된 42개 차종의 10만6천 대(국내 기준)를 놓고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