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산업 주가는 30일 전날보다 7.55% 오른 2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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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산업 주가는 이날 장중 3만1150원까지 뛰었다. 금호산업 주가가 3만 원을 넘은 것은 2013년 1월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주 호반건설의 주식 매각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내려앉기도 했으나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26일 2만550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42% 이상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전날보다 0.58% 오른 863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장중 92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매각공고를 내 다음달 25일까지 인수후보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57.5%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금호산업 인수금액을 5천억~8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달아오르면 인수금액이 1조 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이번 인수전에 금호아시나나그룹 재건을 노리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금호산업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은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