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등 국내 영화배급사가 하반기 기대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8월 극장가를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채운다.
‘신과함께-인과 연’을 비롯해 공작, 안시성, 명당 등 영화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 '신과함께-인과 연'.
3일 영화계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과함께-인과 연’은 현재 추세로 보면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날 개봉 3일 만에 예매 관객 수를 포함해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 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이틀만인 2일 누적 관람객 수가 이미 234만 명이었다.
개봉 첫날 역시 관객 124만 명을 모으며 ‘역대 초대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썼을 정도로 매서운 흥행 기세를 보였다.
이는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을 넘어서는 흥행 속도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첫 날 40만 명을 모았는데 결국 누적 관객 수 144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써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으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번 편에서는 망자 49명을 환생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사자들이 망자를 지키는 성주신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하정우씨, 주지훈씨, 김향기씨, 마동석씨, 김동욱씨가 주연을 맡았다. 배우 이정재씨도 염라대왕 역을 맡아 얼굴을 비춘다.
8일 개봉하는 CJ엔터테인먼트 배급작 ‘공작’ 역시 8월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공작은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배우 황정민씨, 이성민씨, 조진웅씨 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1993년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싸고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에서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야하는 스파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공작의 손익분기점 480만 명을 넘기기 위해 영화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공작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주연배우 황정민씨는 7일 SBS ‘나이트라인’에 함께 출연해 공작을 소개한다. 앞서 2일 오후에는 YTN의 뉴스 프로그램 ‘뉴스人’에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전하고 영화와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스 프로그램에 영화감독과 배우가 직접 출연해 영화를 홍보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공작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제71회 칸 영화제와 제67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될 만큼 완성도 높은 영화로 기대를 받고 있다.
▲ '공작'.
19일 개봉하는 영화 ‘안시성’은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의 야심작이다.
안시성은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배우 조인성씨, 남주혁씨, 박성웅씨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대군에 맞서 싸운 88일 동안의 안시성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안시성 전투는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인 전투라고 평가된다.
안시성은 제작비만 200억 원이 들어간 대작 사극으로 넥스트엔터테인먼트(NEW)는 8월 말 개봉한 뒤 추석 연휴에 걸쳐 흥행몰이를 할 계획을 세웠다.
메가박스 플러스엠의 배급작 ‘명당’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천재 지관과 왕이 될 수 있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박희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조승우씨, 지성씨, 김성균씨, 백윤식씨, 문채원씨가 주연을 맡았다.
명당은 구체적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3년 ‘관상’에서 시작된 역학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기획부터 시나리오 개발, 제작, 촬영에 이르기까지 12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7월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폴아웃’도 8월 극장가를 계속해서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은 2일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464만 명을 모았다. 하반기 유력한 천만영화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