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현장 작업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내부 전산망을 함께 쓴다.
철도시설공단은 철도공사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의 하나로 철도공사 내부 전산망인 철도정보시스템(XROIS)을 3일부터 공동으로 사용한다.
▲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왼쪽),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
철도정보시스템은 현업의 역·사무소장 등에게 지시한 운전 명령을 각 해당 본부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운전 명령은 열차와 차량의 운전에 직접 관련되는 사항이다.
지금까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해킹 예방, 정보 보안 등의 이유로 운전 명령과 관련된 전산망이 연동되지 않아 업무 담당자의 업무용 이메일로 운전 명령을 전달해왔다.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4월9일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발족한 ‘철도발전 협력단’을 통해 관련 부서의 협의를 마치고 철도 정보 시스템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보장한 뒤 통합 사용을 시작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신속·정확하게 운전 명령을 직접 받아 현장 작업자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심야에 진행하는 운행선 공사 작업을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흥기 철도시설공단 수속계획처장은 “철도 정보 시스템의 통합 사용은 철도 발전을 위한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 협력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철도공사와 함께 업무 효율을 개선하면서 상생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