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패키지 여행 수요가 줄어 하반기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1만6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렸다.
1일 하나투어 주가는 7만86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올해 8월과 9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개별 여행 수요가 하나투어의 패키지 여행 수요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 연휴가 9월인데도 불구하고 예약률이 낮은 것에 비춰볼 때 올해 하반기 패키지 여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잠식당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7월 패키지 송출객 수는 지난해 7월보다 1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여행 수요 유치를 늘리기 위해 영업비용이 증가하는데 패키지 여행 수요 부진 탓에 영업이익을 방어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는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43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7.4%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2분기 실적이 실적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2분기 패키지 여행 수요 부진을 겪었다”며 “면세점과 호텔에서 적자를 낸 점도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