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551호 회의실에서 ‘8월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력공공기관에 8월에도 안정적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551호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공공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전력 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백 장관은 인사말에서 “다음 주 기업들의 조업 복귀와 함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에 따라 8월 전력 수요는 7월 최대 피크인 9248만kW(킬로와트)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철저히 수급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 전력 공급 능력이 추가로 167만kW 확충되고 681kW의 예비자원도 갖추고 있어 전력 수급 관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의 전력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력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전력공공기관에 전력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정비 중인 발전기의 가동 일정을 철저히 관리할 것 등을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9일부터 한울2호기가 재가동됐고 정비 중이던 부산복합, 호남1호기 등이 추가 가동돼 이번 주 117만kW 규모의 전력 공급이 확충된다. 8월 중순까지 인천복합3, 4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순차적으로 재가동되면 8월 공급 능력은 최대 1억73만kW까지 늘어난다.
백 장관은 전력 수급대책 기간에 전력 수급정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전력수급 자문TF(태스크포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력수급 자문TF는 최신 기온 등을 반영해 주 단위로 전력 수요 등을 예측하고 예비력 적정성과 관련한 분석 업무 등을 수행한다.
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도 “탈원전정책으로 전력 수급 위기가 발생했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며 “60년에 걸쳐 장기간 진행되는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전력 수급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김동섭 한국전력 부사장, 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