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4분기에 면세점사업에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제대로 본 것이다.
이 사장은 호텔사업에서 매출을 늘렸지만 흑자로 돌려세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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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호텔신라는 29일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65억4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보다 361.1%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8136억6900만 원으로 2013년 4분기보다 37.1%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1389억 원으로 2013년보다 60.5%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2조9089만 원으로 전년보다 26.6%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영업이 활발해지면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유통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47억 원을 냈다. 2013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72.6% 증가한 것이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6586억 원으로 2013년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이고 원화 강세로 내국인의 출국지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에 호텔사업에서 매출 629억 원을 올렸다. 서울 신라호텔이 405억 원, 제주가 171억 원, 기타가 53억 원이었다. 매출은 2013년 4분기보다 11.9% 증가했다.
호텔사업의 흑자전환은 실패했다. 호텔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에 60억 원 적자를 봤다. 2013년 같은 기간 80억 원의 적자를 낸 데 비하면 적자 규모가 줄었다.
호텔신라는 서울신라호텔을 수익성 위주로 운영해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제주신라호텔이 2013년과 지난해 4분기 모두 투숙율 85%를 기록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보통주 0.4%, 우선주 0.7%다. 배당금 총액은 138억1078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