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의 중국 대형마트 탐방 결과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 대형마트 제과 매장에서 스낵과 파이 제품을 중심으로 10~25% 매대 점유율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제품 가격을 대형마트마다 똑같게 유지하는 정책을 실행해 제품을 경쟁사들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점유율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꼬북칩은 5월 30억 원에서 6월 40억~50억 원, 혼다칩은 5월 20억 원에서 6월 25억~30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고 딸기초코파이도 월 30억 원 이상 판매됐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대 수는 최고점일 때보다 줄어든 것은 맞지만 주요 제품은 모두 입점되어 있다”며 “새 제품 성공에 힘입어 하반기에 추가 매대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중국 소형 점포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점포는 매대 규모가 작아서 판매 효율이 높은 상품들 위주로 진열하는데 오리온은 주요 제품(꼬북침, 오감자, 예감, 고래밥, 초코파이 등)이 대형마트와 비슷하게 입점되어 있었다”며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대형마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매대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043억 원, 영업이익 3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2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