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가 한국, 태국 정부와 협력해 수력발전댐 붕괴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30일 라오스 현지매체 비엔티안타임즈에 따르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가 29일 구호물자 기증 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붕괴 원인을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과 협력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과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국서부발전, 태국 라차부리발전, 라오스 국영발전회사 등이 함께 구성한 합작회사 PNPC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한국 정부와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통룬 총리는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실한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라오스 정부는 당국의 책임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룬 총리는 최근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도 댐 사고를 놓고 라오스 공산당의 책임과 의무에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통룬 총리는 “모든 우방 국가와 국제기구 등의 협조를 받아 실종자를 찾는 한편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 구호와 재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