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7-30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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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융합사업부의 실적 안정화로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S산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9만 원으로 4.7%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LS산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 7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은 2분기에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영업이익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익 성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LS산전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5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냈다고 2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9.3%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LS산전 2분기 실적은 자동화 및 전력기기 등 기존 고수익부분의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 이루어진 데다 적자사업부였던 융합사업부가 흑자 전환한 점이 컸다”며 “융합사업부 매출은 1년 전보다 87% 상승했는데 특히 스마트그리드사업부 매출이 340% 늘어난 점이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LS산전은 2분기 좋은 실적을 냈지만 26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최근 2거래일 동안 8%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은 하반기 수익성이 둔화할 가능성에 따라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중동 등 해외 장의 회복, 유럽 자동화시장 확대 등으로 중장기 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LS산전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10억 원, 영업이익 2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