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콘텐츠 투자가 계속되며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0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10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7일에 71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는 하반기 투자 추정치를 반영해 올해 실적을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네이버만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 해외 진출 등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19년까지 스마트콘텐츠에 모두 6천억 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4천억 원가량을 집행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매출 1조3600억 원, 영업이익 250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2.1%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기존 사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당초 실적 예상치인 2672억 원을 하회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스피커 등 여러 기기에서 활용되는 동영상 등 스마트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 5조5320억 원, 영업이익 1조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2% 늘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