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8월 중순 출시하는 가솔린차 ‘파사트 TSI’를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8월 중순 국내에 출시하는 가솔린 모델 ‘파사트 TSI’를 최대 2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TSI 출시에 앞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다시는 없을 특별한 혜택’이라고 홍보했다.
파사트 TSI는 출고가격 3600만 원에서 할인이 적용돼 260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파사트 TSI를 ‘파격할인’하는 이유는 정부의 저공해차 의무보급제를 따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코리아도 8월에 A3 가솔린 모델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파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아우디코리아도 저공해차 의무보급제를 따르기 위해 신차인 A3 3천여 대를 최대 40% 할인한 2400만 원대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도권 대기 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자동차 제작회사나 수입회사는 매년 정부가 정하는 저공해차 판매비율에 맞춰 보급계획을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급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면 500만 원의 과징금을 내야하지만 보급계획을 지키지 않더라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FCA코리아는 저공해차 보급계획을 승인받지 못하면서 과징금을 냈다.
하지만 독일 아우디폭스바겐그룹 본사가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등 한국 법인에 정부 규제를 따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 게이트 논란으로 땅에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