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정시성 확보, 소외지역 해소와 같은 대중교통 현안을 놓고 이용자인 국민이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제안의 장을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 문제를 이용자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형 대중교통 문제 개선방안 공모전’을 30일부터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 로고.
이번 공모전은 참여자의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던 기존 공모전과 달리 각 지역별 대중교통 현안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국민에게 구하는 양방향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모전 참여자들이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현황 조사 데이터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현황 조사 데이터는 대중교통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현황 조사’ 자료로 대중교통의 이용과 운행 실태, 환승시설 현황,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이용자 만족도 등이 포함됐다.
공모전의 주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과 ‘대중교통 비즈니스 모델 개발’,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 등 3개의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우선 ‘정부 및 지자체 대중교통 문제 해결’ 부문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집한 대중교통 문제들을 주제로 지정해 해결방안을 다루게 된다. 지정 주제는 대중교통 노선의 최적화방안, 대중교통 정시성 확보방안,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방안 등이다.
대중교통 사업모델 개발부문은 대중교통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거나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모집한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 우수 출품작은 나중에 학회 발표나 사례집 작성 등을 지원하고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라면 창업 컨설팅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부문에서는 대중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증대방안이나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방안 등을 다룬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팀으로 참가하려면 3인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각 주제를 놓고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별도 양식에 맞춰 논문 형식이나 제안 형식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면 된다.
공모전 접수와 제출은 9월14일까지이며 9월18일 서류심사를 통해 10월2일 서류심사 결과를 해당 참가자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11월 2일 발표심사가 진행되고 같은 날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종합 대상과 분야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으로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상금은 모두 1300만 원이다.
공모전 신청 관련 서류는 대중교통 현황조사 누리집(https: //ptc.kotsa.or.kr)에서 배포할 예정이며 공모전 접수 및 제출은 누리집(https://ptc.kotsa.or.kr)이나 전자우편(B182208@kotsa.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중교통 현안들을 이용자의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대중교통 빅테이터를 기반으로한 해결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중교통 현황조사 데이터 공개를 계기로 민간분야에서 신규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등 데이터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