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도 조만간 대규모 수주를 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7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미국 선사 델로스시핑이 삼성중공업에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3척 발주하고 현대중공업에도 3척 더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삼성중공업은 20일 북미 선사로부터 수주한 특수선 3척을 수주했는데 이 계약이 델로스시핑으로부터 확보한 것이라고 트레이드윈즈는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은 당시 척당 1385억 원 정도에 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사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선박 종류와 선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박은 9만3천㎥급 초대형 에탄운반선이다. 인도시점은 2020년 하반기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델로스시핑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번에 주문하는 초대형 에탄운반선과 똑같은 사양의 배를 각각 3척씩 모두 6척 더 주문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어뒀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델로스시핑으로부터 모두 1조6천억 원이 넘는 신규수주를 확보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