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가 회사이름을 한일현대시멘트로 바꾸고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현대시멘트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이름을 한일현대시멘트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받았다.
한일현대시멘트는 2017년 7월에 한일시멘트에 인수된 이후에도 회사이름을 현대시멘트로 유지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한일시멘트에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초점을 뒀다”며 “이제는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가 협업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한일현대시멘트와 한일시멘트는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50년 동안 축적한 설비 운영능력을 교류하고 물류기지 합리화 등 생산성 증대와 수익 창출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분기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는 안건도 승인받았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정관 제36조의2(분기배당) 정관을 새로 만들고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3월과 6월, 9월 말일 현재의 주주들에게 분기배당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최대주주는 에이치엘케이홀딩스(84.56%)다. 에이치엘케이홀딩스는 한일시멘트와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에이치엘케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엘케이제3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51.28%)다.
이사회 소집과 관련한 정관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대표이사만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었지만 정관 변경으로 앞으로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게 됐다.
한일현대시멘트 이사회 의장은
허기호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