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26일 2018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334억 원, 영업이익 3616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0.1% 늘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523억 원을 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보다 126.4% 크게 늘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 2분기보다 실적이 증가했다. 자체 운영하는 중공업부문과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매출은 줄었다.
부문별로 중공업부문에서는 매출 1조3161억 원, 영업이익 745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2분기에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 2조1441억 원, 영업이익 2731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7.2% 늘었다. 중국의 건설경기 호황으로 굴삭기 판매가 늘어났다.
두산건설은 매출 3688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8.8%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중에 진행되던 대형 프로젝트가 끝난 데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중에는 대형 프로젝트 없이 6천억 원을 수주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조3천억 원을 수주했다”며 “하반기에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목표인 6조9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