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5년 연속으로 시공능력 평가 1위를 지켰다.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는 순위 변동만 있었을 뿐 동일하게 유지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2018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 평가액 17조371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평가액 △경영 평가액 △기술능력 평가액 △신인도 평가액 등 네 가지 항목을 종합해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데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13조675억 원)과 평가액 차이를 벌리며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017년 현대건설과 평가액 차이는 2조7779억 원이었는데 올해 차이는 4조3044억 원으로 54.9% 늘었다.
대림산업(9조3720억 원)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대우건설을 앞지르며 3위에 올랐다.
대우건설(9조1601억 원)은 한 계단 떨어진 4위를 차지했고 GS건설(7조9259억 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 4432억 원)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한 5위와 6위에 올랐다.
포스코건설(6조9633억 원)은 2017년보다 두 계단 하락한 7위를 차지했다.
롯데건설(5조5305억 원)과 SK건설(3조9578억 원)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하며 8위와 9위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3조4280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토목건축공사업의 전체 시공능력 평가액은 238조3천억 원으로 2017년보다 2.9% 늘었다.
2014년부터 이어진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실적 평가액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경영 평가액과 신인도 평가액까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