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 덕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OCI는 25일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51억 원, 영업이익 79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12%, 영업이익은 149% 늘었다. 직전 분기인 2018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OCI, 주요제품 가격 강세 덕에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2분기 순이익은 76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 감소했다. 2018년 1분기보다 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을 비롯해 카본블랙, 톨루엔디소시아네이트(TDI) 등 제품의 가격이 2017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부문에서 매출 381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냈다. 베이직케미칼부문 실적은 2017년 2분기보다는 늘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줄었다. 올해 1분기보다 폴리실리콘의 판매량이 7%, 판매가격이 9% 줄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은 매출 367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거뒀다. 주요 제품의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됐지만 포항 및 광양 공장의 정기 보수로 직전 분기보다는 실적이 줄었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매출 99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냈다. 미국 현지 손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가 태양광모듈 공장의 가동률을 5월 말부터 최대치까지 올린 덕분에 2018년 1분기보다 실적이 늘었다.

OCI 관계자는 3분기 폴리실리콘 생산 계획을 놓고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을 고려해 4분기로 예정돼 있었던 한국 공장 정기 보수를 3분기로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며 “한국 공장에서는 단결정 및 반도체 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에 집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결정 및 고효율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